월요일 4월 14, 2008

자유의 선택

오늘은 MySQL 유저 컨퍼런스의 개막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해당 인수건과 관련하여 최근에 고객과 경혐한 한 해프닝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몇 주 전, 저는 한 대형 무역 회사의 CIO(정보 통신 담당 최고 책임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고객사의 CTO(기술 담당 최고 책임자)와 CISO(정보 보안 담당 최고 책임자) 그리고 규모가 큰 회사 개발 팀의 중간 간부도 여럿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양사의 프로젝트 진척도를 하루 종일 검토했고, 제품 로드맵 프레젠테이션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일정이 원만하게 진행되었기에, 제가 도착해서 한 일은 고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모든 참석자에게 제 연락처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MySQL 인수 계약이 막 체결되었기 때문에, 회의 막바지에 저는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그러면, 최근 저희가 인수한 MySQL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드려도 될까요?"

그러자 CIO는 한마디로 대답하시더군요. "저희는 MySQL을 안 씁니다. 대신 [독점적 권리 보호를 위해 제품명을 밝히지 않음]을 쓰죠." 그리고 CISO가 "개발자들이 인터넷에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도 지켜야 할 규정이 있고, 보안도 유지해야 하니까요."라고 말하자 CTO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다른 분들은 애써 외면하려는 것 같았고 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 했습니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이니까요.

잠시 후 자기 주장이 약간 강한 썬의 세일즈 담당자가 (적어도 아주 신사적인 말투로) 말을 꺼냈습니다. "음... 아닌데요. MySQL 내부의 아는 사람을 통해 확인해 보니, 지난 12개월 동안 MySQL을 무려 1,300번 이상 다운로드하신 걸로 나옵니다."

매우 어색한 침묵이 흐른 후, 고객사 개발팀의 한 분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예, 사실은 모두가 쓰고 있습니다. MySQL을 쓰면 되는데, 누가 굳이 라이센스 계약을 처리하느라 골치를 썩이겠습니까. 이번 인수는 정말 잘 하신 일입니다."

어색한 침묵은 사라지고, 저희는 고객사에게 전 세계적인 규모로 상업적 지원을 제공하는 매우 생산적인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고객사 개발 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데이터베이스 제품 덕분이었죠. 그 회사는 이제 더 많은 MySQL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미래를 향한 발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더욱 절약할 방법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자기 회사 내부에서 거의 대부분이 사용 중인 유용한 프리 소프트웨어에 대해 CIO가 모르고 있었던 그 해프닝은, 그렇게 이례적인 일도 아닙니다. 사실 이는 일반적인 현상이며, 또한 우리가 메워야 할 틈이기도 합니다.

기회는 어느 곳에서나 열려 있습니다.

프리, 오픈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집니다.

이 둘을 떼어 놓는 것이 이제는 오히려 어색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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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4월 02, 2008

진정한 만우절이란?

이번 만우절 비디오 제작에 대한 뒷이야기를 잠시 해보도록 하죠.

제가 평소에 믿고 의지한 직원 한명이 저에게 테드와 점심 약속이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늘 식사를 즐겨 하던 식당으로 가서 늘 대하는 믿음직한 주인이 다가올 때도, 저는 수많은 비디오 카메라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테드는 자신과 절친한 동료인 댄과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제가 만나보고 싶어할 기술 전문가와 다리를 놓아줄 거라고 이야기하더군요.

그 손님은 LA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사고를 당해서 말하기가 좀 힘들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도착하고 나서 약 5분 경에 그가 냅킨으로 만든 치킨은, 정말 제가 난생 처음 본 광경입니다.

사실 업로드된 비디오는 많은 부분이 편집된 버전입니다. 필름을 편집한 (이 모든 걸 계획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제가 늘 믿는!!) 친구들은 이런 류의 장난에 익숙치 않은 전 세계의 관객을 배려하여 상당히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얼마나 황당하셨어요?" 외부 공개 전, 편집되지 않은 버전을 본 직원 하나는 저보고 정말 인내심이 대단하다고 감탄하더군요.

한편, 썬 본사는 끽끽대는 돌고래 무리의 습격을 당했습니다. 돌고래들은 대열을 이루며 좌우로 헤엄쳐 다니다가 썬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이끌고 있는 그들의 우두머리를 찾아갔다고 하죠.

아, 그러고 보니 빌은 아직 회사에 잘 다니고 있군요.

저를 진정한 Poisson D'Avril (4월의 물고기, 만우절을 가리키는 프랑스어)로 대접해 줬으니, 영원토록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주려 하는데...여전히 꿋꿋이 버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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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01, 2008

반환을 요청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썬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마이크로프로세서 전략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업계 뉴스와 채팅방이 모든 종류의 대화와 괴상한 음모론을 막론하고 썬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죠.

많은 분들이 눈치 채셨겠지만, 그 논란이란 게 사실은 전략의 부산물이 아니고 전략 그 자체였습니다. 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거든요. 그에 따라 데이터센터 판매량도 늘어나게 되어 있고요.

하지만 이제 오픈 소스의 선도자라는 명성을 다져 놓고 보니, 어쩌면 더이상의 논란 거리가 없을 거라는 게 더욱 걱정입니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너무 높고, 내부 전략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입니다. 폭풍을 일으키는 건 점점 더 힘들어지고, 그렇다고 광고에 수십억 달러를 쉽게 쓸 수도 없으며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싶을 때마다 기업 코드를 바꿀 수도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오늘부터 제2전략을 전개해 나가려고 합니다.

모두 다 돌려받겠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무료 제품들을 뿌리기만 할 거라 생각한 건 아니겠죠?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배포한 모든 무료 자사 소프트웨어 또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관련된 소스 파일, 바이너리, 파생물, 확장판, 애플리케이션, 특허, 특허 애플리케이션, 저작권, 아이디어, 발상과 그로 인해 파생된 발상, 거꾸로 파생된 것을 포함한 모든 것이 지금 바로 반환되어야 합니다.

또한(이게 좀 위험하다는 건 알지만, 개인 정보 보호주의자들도 썬에 대해서 좀 이야기하도록 만들어야 됩니다), 그러한 지적 소유물로부터 프로세스, 저장, 생성된 모든 데이터, 파일 시스템에 보관된 모든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 또는 오픈 소스 생산 애플리케이션도 반환되어야 합니다. OpenOffice로 아이들이 타이핑한 과제물도 포함됩니다.

앞으로 30일 안에 모두 반환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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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발표를 하기까지 정말 괴로웠지만, 현대 사회는 진정 소송의 시대입니다. 그렇죠. 여기까지 1933년에 제정된 미합중국 보안법의 관련 항목에 정의된 바에 따른 만우절 조크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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