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으로서의 인터넷
2분기서부터 새 회계연도까지는 매우 바빴습니다. 이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내부 편집자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 경우에는 고문 변호사가 외부 편집자 역할을 합니다. 저에게 최근 "블로그를 쓰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보내왔지요. 고마워요, 마이크.
그간 고객을 비롯하여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특히 SAAS(Software As A Service) 계열의 기업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주 전에는 공동 행사를 열어 다양한 고객을 초청했습니다. 회의실 한 곳은 세계 유수의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인터넷은 최고조에 올라 있습니다) 온라인 기업 CTO들로 메워졌고 다른 곳은 새로운 분야를 비롯하여 기존 기업(은행, 통신, 기술 및 소매 기업)의 CIO들로 가득찼습니다.
참가자가 모두 고객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들어보려고 온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이들은 중국, 일본, 유럽과 미국에서 왔습니다. 예산 규모는 10,000달러에서 수십 억 달러까지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IT를 사용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그렇지 않다면 우리와 함께 이틀을 보낼 이유가 없겠죠).
발표 내용 중에는 기밀 사항이 많았지만,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 야구모자를 쓴 CIO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CTO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 CTO 세션에서 가장 젊은 기업은 작년에 설립되었습니다.
-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출 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은 매월 100%씩 성장했습니다.
- CIO 세션의 주된 관심사는 자산이나 자본력이 아닌 인력 비용과 변화였습니다.
- 웹 기업은 스토리지와 대역폭 비용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 CTO 세션에 참가한 기업 중 소프트웨어에 비용을 지출한 곳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Sun을 알게 된 경로는 오픈소스나 학계를 통해서였습니다. 이는 포춘 100대 기업이 되기 전까지 오픈 커뮤니티가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위한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이와 반대로 CIO 세션에 참가한 기업 중에는 상업적 지원 계약이 없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허용한 곳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단 하나도 없더군요. 보다 성숙하고 다면화된 기업에게 지원 계약 비용은 가동 중지로 인한 비용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 웹 기업의 CTO들은 혁신을 가속화하고 싶어했습니다.
- 반면에 (대부분의) CIO들은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을 늦추고 싶어했습니다.
양쪽 모두에게 가상화와 오픈소스 스토리지는 매우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ZFS와 Sun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모두 우리의 경쟁사 덕분입니다). 기술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이 백서에서 무료 멀티 플랫폼 가상화에 대한 Sun의 접근 방식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와 가상화 가격은 향후 12개월 안에 둘 다 떨어지리라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사람들이 이를 확신하는 데는 우리도 한몫 했습니다.
- CTO들은 Sun이 함께 일하기에 너무 까다롭다고 불평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 CIO들은 Sun이 함께 일하기에 수월하다고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개발자가 우리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자기 네트워크에 가져올 수 있게 한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제기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CIO는 거의 모두가 신규 데이터센터를 한창 짓는 중이었습니다 (상당수는 전력량 부족이 이유였고 공간 부족 때문인 곳도 있었습니다). 성장은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방식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어느 CTO는 시스템 9,000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매주 5%씩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스토리지는 그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그 회사는 포춘 500대 기업이 아니라 소셜 네트워킹 회사였습니다.
모든 CIO들은 데이터센터의 일관성을 원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마찬가지입니다. 보잉 737기만을 보유하고 있다면 관리하기가 더욱 수월하고 비용도 적게 듭니다. 다양성과 변화는 대가가 매우 비쌉니다. 규모가 클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CIO는 대부분 단일 플랫폼 기준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느라 애쓰고 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CTO는 예외 없이 의무적인 플랫폼 기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명시적인 승인 없이는 변경이 결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웹 기업은 대부분 10년 미만의 파릇파릇한 신생 기업들이었습니다.
- 참가자 중 가장 젊은 기업은 1년이 채 안 되었습니다.
- 반면에 참가자 중 가장 오래된 기업은 설립된 지 100년이 넘었습니다. 이 기업의 (100세보다는 훨씬 젊은) CIO는 1800년대의 일부 프로세스를 아직까지도 따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매우 심각한 표정이었습니다. Sun은 IBM과 협력하여 OpenSolaris를 System Z 메인프레임에 포팅한 일로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드릴 말씀은 이것뿐입니다. 저는 Sun이 투자 우선 순위를 부여한 방식에 만족합니다. CIO와 CTO 모두 이에 해당합니다. 커뮤니티, 호율성, 보안, 자동화,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성장하는 규모에 대처하기 위한 혁신 말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 등 우리가 하는 일 모두에서 말이죠. Sun의 기술 로드맵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한결같았습니다. "그거 어떻게 좀 더 빨리 안됩니까?"덕분에 앞으로 대량 구매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결론은, 더 이상 Sun의 '고객'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보 개발자와 거대 통신 서비스에서부터 100년 된 금융회사에 이르기까지 고객과 그들의 요구 사항은 인터넷 세상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바로 도전인 동시에 기회인 것입니다.
Posted on 12:00오전 12월 12, 20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