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월 16, 2008

날아라 돌고래(MySQL의 마스코트)

오늘 발표된 빅 뉴스는 2분기 예비 실적과 MySQL AB의 인수였습니다.

2분기 회계 실적이 궁금하신 분은 오늘 열린 전화 회의에 주목해주십시오(자세한 내용은 sun.com 참조). 1월 24일에 공식 실적을 발표하면 더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뉴스는 ... 우리가 LAMP(Linux, Apache, MySQL, PHP)의 M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라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MySQL의 공급 업체, MySQL AB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몇 주 전에 제가 고객 행사에 대해 쓴 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세계 유수의 웹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죠. 그때 우리는 대형 IT 업체와 CIO를 초청하여 옆 회의실에서 이틀 동안 이들의 견해와 최근 동향을 들었습니다.

두 부류의 고객 모두 우리가 수년 동안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바로 MySQL이 요즘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 가장 인기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Facebook, Google, Sina.com에서 은행과 통신회사에 이르기까지 성능과 생산성, 혁신을 추구하는 아키텍트는 MySQL을 선택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 신생 기업과 고성능 컴퓨팅 실험실, 글로벌 2000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에서 MySQL을 채택하는 추세는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MySQL은 웹 기업이 탄생하는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이미 지적했듯이, 여기에는 역설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신생 기업과 웹 기업의 CTO는 유료 제품과 오픈소스가 아닌 제품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최적화와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소스 코드에 접근하고자 합니다(물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지원 서비스에는 기꺼이 돈을 지불하지만요). 이와 대조적으로 전통적인 기업의 CIO는 상업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제품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글로벌하고 업무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해 Sun과 같은 업체에 의존하는 것을 더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MySQL과 같은 제품은 매우 흥미로운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이 제품은 분명히 모든 웹 기업 인프라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금융회사, 은행, 소매 업체에 이르기까지 여러 전통적인 기업들이 MySQ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가 업무에 필수적이고 글로벌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다려왔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발표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Sun은 MySQL을 인수하는 한편 MySQL 시장에 새로운 글로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커뮤니티와 시장 양 쪽 모두에 투자하여, 기업의 위상이 독점 기술에서 오픈 웹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좋은 소식은 MySQL이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비즈니스 모델을 Sun도 이미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용자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육성하는 데 우선적으로 투자한 다음 상업적 서비스를 제공하여,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기업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커뮤니티의 문을 걸어잠그지는 않습니다. Sun은 지난 몇 년간 수억 개의 라이센스를 배포했으며 자유 소프트웨어 진영의 최대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투자했습니다. Java에서 ZFS, Lustre, Glassfish, NetBeans, 그리고 OpenOffice.org와 OpenSolaris에 이르기까지 Sun은 특허에 투자하는 동시에 기여했습니다. 무료 오픈 소프트웨어는 Sun의 생활 방식이 되었습니다. MySQL은 비슷한 방식으로 커뮤니티 플랫폼을 엄청나게 보급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다운로드 횟수는 1억 회가 넘습니다. Sun의 사용자와 마찬가지로 MySQL의 사용자 또한 Linux, Windows, Solaris, Mac 등의 주요 운영 체제와 IBM, Intel, AMD, Dell, Sun, HP 등의 주요 시스템 플랫폼에서 MySQL을 사용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기업들은 모두 Sun과 OEM 계약을 맺었습니다. 따라서 MySQL을 Sun의 시스템과 판매망에 통합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기본적인 방식이 있습니다.

Sun은 오래 전부터 MySQL을 Sun 플랫폼에 최적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Oracle의 초창기에 그랬듯, Sun의 성능 엔지니어링 팀이 MySQL 및 커뮤니티의 성능 엔지니어링 팀과 마주 앉아 (Oracle 시대에는 있지도 않았던) ZFS와 DTrace 등의 기술이 Sakila(MySQL의 마스코트인 돌고래의 이름)의 파일에서도 동작하도록 할 것입니다. 나머지 LAMP 멤버(memcached와 php에서 MySQL의 광범위한 ISV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MySQL은 이미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un뿐 아니라 모든 업체의 하드웨어 플랫폼, 그리고 Linux, Solaris, Windows를 비롯한 모든 운영 체제에서 모든 응용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최고의 성능을 갖추도록 할 예정입니다. 기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매(Falcon - MySQL의 트랜잭션 스토리지 엔진)가 나이아가라(Niagara)에서 노래할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죠.

둘째, 저는 팀원들에게 Sun이 MySQL에 대해 글로벌한 전사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수 완료 전, 상업적 조건을 최대한 협상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것은 전통적인 기업들이 상업적 데이터베이스에서 기대하는 필수적인 지원을 MySQL에서도 받을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로써 전통적인 기업들은 새로운 선택의 기회와 경쟁력을 얻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고객들이 여러 해 동안 Sun에게 요구한 것은 바로,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혁신을 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그 요구에 응답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셋째, 새로운 시스템 플랫폼(신형 48TB Thumper와 64스레드 Niagara2 컴퓨터)과 함께 Lustre와 ZFS을 활용한 놀라운 플랫폼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이들의 가격 대비 성능은 정말 놀랍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결국 진정한 가치, 글로벌한 지원, 품질, 그리고 성능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MySQL의 파트너가 이러한 솔루션과 서비스의 핵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Solaris, Java와 마찬가지로 시장 확대에 따라 ISV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폭넓은 파트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립니다. 고객이 Sun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데는 이들의 몫이 큽니다. MySQL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MySQL의 인수는 Sun의 학계 커뮤니티 대한 투자에 있어 새로운 서막이 될 것입니다. 대학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 세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결국 모든 길은 대학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기업으로서의 Sun이 나무 뿌리에 물을 줄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교육에 공헌한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앞으로 두 달 안에, 그레그(Greg)가 인터넷에서 엔지니어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글로벌 연구 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입니다. (새로운 내용은 저와 그레그의 블로그에 곧 소개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왜 인터넷에 중요할까요? 지금까지 인터넷을 위한 완벽한 오픈소스 운영 체제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플랫폼 업체는 없었습니다. 어떤 기업도 주요 상업 OS에 필적하는 완벽한 대안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번 인수를 통해 이룬 일입니다. Sun을 웹 기업을 위한 고성능 플랫폼의 결정적인 공급업체로서 웹의 중심에 자리잡았습니다. 신생 기업과 웹 2.0 기업, 정부 기관과 전통적인 기업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Sun과 전 세계 자유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그리고 전 세계 파트너와 고객에게 엄청난 가능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나 기회는 넘쳐납니다.

MySQL의 직원과 고객, 파트너 모두에게 환영의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가슴이 무척 설렙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터넷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첫 글자가 M으로 시작되는 시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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