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 석판(石板)
지난 주 미국의 한 최고 경영자가 주식 시장 대화방에 가명으로 1,000개의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대화방의 주제는 그가 인수하려고 하는 경쟁사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CEO는 블로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기자가 저에게 이런 음성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블로그를 쓰는 또 다른 CEO로서 이번 상황에 대해 한마디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음성 메세지를 남긴 기자는 블로그가 이 CEO와 저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네?, 음. 그도 저와 마찬가지로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보다 제가 그의 행동에 대해 더 많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각자만의 의사소통 방식이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라는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저에게 적합하고, 다양한 부류(오픈 소스 커뮤니티는 투자 커뮤니티보다 훨씬 규모가 큽니다. 수치적으로도 주식 시장 대화방을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일 것입니다.)에 이야기할 수 있으며, 매일 강당에 서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강연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언젠가 우리가 웹 용어 사전에서 '블로깅'이라는 단어를 뺀다고 한다면 적극 찬성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블로그를 사용하는 CEO"를 추적하는 일도 그만두겠죠). 휴대폰을 가진 CEO를 "cell-phoners"라고 하거나 이메일 계정을 가진 CEO를 "emailer"라고 하거나 텔레비전 인터뷰를 하는 CEO를 "TV'er"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기술을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는 리더일 뿐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리더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말하자면, 문자 언어나 음성 언어를 사용하여 전략을 구체화하고 조직을 이끌고 대화에 참여하여 지휘하는 것입니다. 2명을 지휘하든 200,000명을 지휘하든 커뮤니케이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술을 활용하면 다른 곳에 쓸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석판이 비효율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배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뿐이죠).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CEO의 행동에 대해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고요?
진실성은 리더십의 핵심이며 산업에서 화폐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따라서 그가 자신의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는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Posted on 12:00오전 7월 15, 20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