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12, 2007

1페타바이트의 데이터 이동

(게시물을 올렸다가 다시 삭제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내용을 완성하거나 교정하지도 않은 채 성급하게 버튼을 누른 것이 실수였습니다.)

지난 주에 강연을 한 적이 있는 데, 강연 중에 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까지 1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이송할 경우 인터넷보다 배가 더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 해답은 바로 수학에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교육을 받은 수학자이므로 이것을 장담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1바이트 초과"와 같은 작은 오류 정도는 생길 수 있으니 계산상의 착오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 주십시오.

1페타바이트는 1천 테라바이트에 해당합니다. 이는 1백만 기가바이트나 10억 메가바이트, 또는 80억 메가비트가 되겠지요. 이제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시겠습니까?

인터넷 연결 속도가 초당 0.5 메가비트라면 미국에서야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겠지만, 가령 한국 가정의 대역폭에 비하면 상당히 느린 것이어서 데이터 전송 시간이 160억초나 26,600만분, 또는 507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보다 빠른 속도로 홍콩까지 항해할 수 있습니까? 1메가비트라면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심지어 1백 메가비트(일반적으로 이용 가능한 운송 매체 중 가장 빠른 속도)의 속도라면 수년이면 되겠군요.

Hal Stern이 한 때 "짐을 가득 싣고 [뉴] 저지 턴파이크를 질주하는 스테이션 왜건의 운송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테이프 기반 스토리지가 기록, 컴파일, 전송 또는 단순히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보관하는 측면에서 왜 그렇게 많은 기업들에게 그토록 오랫 동안 사랑 받고 있는 지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비디오 감시 기능부터 데이터 교환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테이프의 기본 용량은 각각 500GB(현재)이며, 속달 우편 상자에 넣어 다음 날 아침 배달하기에도 크기가 적당합니다.

테이프 저장 형식이 지닌 또 하나의 큰 이점은 무엇일까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전기는 소비되지 않습니다. 한편, 절전 효과가 높은 디스크 스토리지에서 1페타바이트의 데이터가 가동되고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참고로 1페타바이트의 디스크 기반 활성 스토리지는 대당 1킬로와트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40대 이상의 Thumper와도 맞먹습니다. 거기다가 이 스토리지의 무게는 150파운드에 달해 배나 속달 우편으로 보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데이터를 사용하려면 디스크를 계속 회전시키면서 냉각시켜야 하겠지만 테이프의 경우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상황에 적합한 해결책이 없듯이 테이프가 모든 응용 프로그램(니어 라인 스토리지 등)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테이프는 사교적인 네트워킹 및 컨텐트 통합 사이트(매일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수집하는)와 더불어 최첨단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하는 몇몇 응용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이 부문에서도 선전하고 있긴 하지만 테이프 저장 방식이 메인프레임을 실행하는 은행이나 통신 회사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사용자 대부분이 접근할 수 있는 대역폭을 기준으로 정의한 바에 따르면 적어도 현재로서는 인터넷보다 배로 1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보내는 것이 훨씬 더 빠릅니다.

한편, 이것은 저희 회사가 DVD 기반 Solaris 프로그램을 개선하고자 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며, 많은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저희가 운영하는 센터를 통해 메가비트급 데이터를 한 번에 다운로드하는 것보다 우편(무료)을 통해 4기가바이트의 DVD를 전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입니다. DVD 배송 속도가 너무 느려서 사용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지만 속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제타바이트급 데이터의 이송 문제가 거론되겠지만 아직은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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